정유년, ‘첫 우승’ 의 비상을 꿈꾸는 KPGA 닭띠 선수들

2017.03.20 ┃ view 5295 BACK TO LIST

힘찬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인 2017년.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의 ‘닭띠’ 선수들은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설계에 여념이 없다.
정유년 한 해 ‘데뷔 첫 우승’ 이라는 큰 울음으로 비상을 꿈꾸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김인호(24.핑)와 전성현(24), 고인성(24)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인호


 

‘동글동글한 인상’, ‘재치 넘치는 표정’, ‘친동생 캐디와 함께 하는 버디 세리머니’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누구일까?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데뷔 5년차를 맞는 ‘익살꾼’ 김인호다.


 호쾌한 장타가 일품인 그는 지난 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많은 골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인호는 2016년KPGA 코리안투어에서 총 11개 대회에 출전해 9번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에서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인호

 
김인호는 현재 국내에 머물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을 통한 근력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평균 278.781야드로 23위에 머물렀던 그는 2016년에는 평균 291.868야드로 9위까지 상승했다.

 
김인호는 “데뷔 이후 계속 드라이브 거리가 줄어 고민이었다. 지난 해부터 비 시즌 기간에 하체를 강화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을 했는데 드라이브 거리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라며
“거리가 많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도 꾸준하게 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파4홀에서 티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방향성에 기복이 종종 발생했다.
19일부터 떠나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는 티샷의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예정이다.” 라고 계획을 전했다.

 
김인호의 새해 각오는 두 가지다. 하나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
다른 하나는 화려한 팬 서비스로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김인호

 

 2016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 김인호와 그의 여동생(김유나)

 

 

 

 

 

김인호는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만 훈련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 보완한다면 우승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우승을 꼭 하고 싶다.” 라며 “이번 시즌에도 특별한 세리머니들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화려한 팬 서비스로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선수가 될 것.” 이라는 다짐을 남겼다.


투어 2년차 전성현과 ‘대구 사나이’ 고인성도 ‘닭의 해’ 를 맞아 ‘첫 우승’ 의 날갯짓을 꿈꾼다.
 

그 동안 큰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부푼 희망을 안고 2017년을 준비하고 있는
김인호와 전성현, 고인성. 필드 위에서 ‘힘찬 날갯짓’ 을 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